손목이 저릿저릿, 혹시 터널 증후군 아닐까요?
요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또 육아나 요리처럼 손을 반복적으로 쓰는 일이 일상이 된 분들도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손목이 찌릿하거나, 손가락 끝이 저린 느낌이 들고,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 증상, ‘터널 증후군’, 정확히 말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손목 피로인 줄 알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요. 터널 증후군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수근관’이라는 통로 안의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수근관은 뼈와 인대 사이에 위치한 좁은 통로인데, 여기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갑니다.
문제는 이 통로가 좁기 때문에,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이상 신호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손목이 아프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터널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의 저림
- 손끝에 감각이 둔해지고 무딘 느낌
- 손바닥 통증, 특히 밤에 심해짐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 아침에 손이 뻣뻣하고 감각이 둔함
- 손목을 털거나 흔들면 일시적으로 편해짐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닐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나 질환이 터널 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컴퓨터 키보드·마우스 장시간 사용
- 스마트폰 과다 사용
-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 (요리사, 재봉사, 미용사, 목수 등)
- 반복적인 손동작이 많은 취미 생활 (뜨개질, 게임 등)
- 임신, 갑상선 질환,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 비만 또는 부종이 잘 생기는 체질
이처럼 터널 증후군은 특정 직업군이나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받을까?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 문진 및 이학적 검사: 증상의 위치와 강도를 체크
- 티넬 징후: 손목을 두드려 저림 여부 확인
- 팔렌 검사: 손목을 굽혀 증상 유발 여부 확인
- 신경전도 검사: 정중신경의 전도 속도 측정
- 근전도 검사: 손 근육의 상태와 기능 확인
이러한 검사를 통해 터널 증후군의 여부와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 비수술부터 수술까지
터널 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1. 생활습관 교정
- 손목 사용을 줄이거나 올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사용 시 스트레칭 병행
- 손목 보호대 착용
2.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나 신경통 완화 약물 복용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3.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 초음파 치료, 온열 치료, 마사지 등
4. 수술적 치료
-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수근관 유리술’이라는 수술을 시행
-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터널 증후군은 한 번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시간 손목 사용을 피하고 자주 스트레칭하기
- 작업 시 손목의 각도를 너무 꺾지 않기
- 휴식 시간을 자주 갖기
- 스마트폰 사용 시 손목 고정보다 팔 전체로 움직이기
- 손목에 부담을 주는 습관(손 짚고 일어나기 등) 피하기
- 운동이나 찜질로 손목 근육 이완시키기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은 의식적으로 손목을 쉬게 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터널 증후군은 흔하고 가벼운 질환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손의 감각을 잃거나 손 근육이 약해지는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일 때 바로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당신의 손은 하루 종일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손목이 저릿저릿하다면,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주세요.
작은 실천이 건강한 손과 삶을 지켜줍니다.
손목통증 건초염 증상, 예방법과 치료방법
손목이 욱신거리나요? 혹시 ‘건초염’ 아닐까요? 요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분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육아로 손목을 자주 쓰는 부모님들까지.
peace-of-mind37.red-jade2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