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은행 금리 보셨나요? 정기예금도 3%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이 시기에 7.2%라는 숫자를 보면 의심부터 들기 마련입니다. 지난주 은행에 들렀다가 창구 직원이 알려준 새로운 적금 상품 소식에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전기 절약하면 금리를 더 준다고요?"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더라고요.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즌이 되면 전기 요금이 두 배 이상 뛰어올라 가계부 관리에 비상이 걸리곤 하죠. 그래서 평소 절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전기도 아끼고 은행 이자도 두둑이 받을 수 있다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요.
오늘은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선보인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에 대해 제가 알아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면 할수록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 특별한 금융상품, 함께 자세히 살펴볼까요?
+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이란? 최대 7.2% 금리의 비밀
국토교통부가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출시한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은 이름 그대로 에너지 절약 실천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입니다. 1년 만기 적금으로, 기본 이율은 연 2.6% 이지만 여기에 다양한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7.2%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전기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최대 3.5%까지 추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급여이체 등의 우대이율 1.1%를 더하면 총 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죠.
주요 특징
- 1년 만기 적금 상품
- 월 납입 한도: 100만 원
- 기본 이율: 연 2.6%
- 일반 우대이율(급여이체 등): 최대 1.1%
- 에너지 절감 추가 우대이율: 최대 3.5%
- 총 최대 금리: 연 7.2%
+ 에너지 절감량에 따른 우대이율 체계
이 적금의 핵심은 전기 에너지 절감량에 따른 우대이율 적용입니다. 현재 거주지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감률에 따라 차등적으로 우대이율이 적용됩니다.
에너지 절감률추가 우대이율
에너지 절감률 | 추가 우대이 |
0% 초과 ~ 5% 이하 | 1.5% |
5% 초과 | 3.5% |
예를 들어,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의 전기 사용량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전기 사용량을 6% 줄였다면, 기본 이율 2.6%에 일반 우대이율 1.1%, 그리고 에너지 절감 우대이율 3.5%를 더해 총 7.2%의 금리를 받게 됩니다.
+ 가입 방법 및 절차
이 특별한 적금에 가입하고 싶다면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 가입 기간: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 가입 채널: SC제일은행 모바일 앱
- 에너지 사용량 확인: 녹색건축포털 누리집(www.greentogether.go.kr)에서 확인 가능
가입 전에 녹색건축포털에서 자신의 거주지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지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에너지 절약으로 적금 이자 높이는 실천 팁
이 적금의 최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 에너지를 5% 이상 절감해야 합니다. 제가 평소 실천하고 있는 전기 절약 팁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1. 대기전력 차단하기
-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꺼두기
- 특히 TV, 컴퓨터, 충전기 등은 꺼도 대기전력이 소모됨
2. 에어컨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 적정 온도(여름철 26~28도) 유지하기
- 에어컨 필터 정기적으로 청소하기
-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냉방 효율 높이기
- 차양막이나 커튼으로 직사광선 차단하기
3. 조명 관리하기
-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불 끄기
- 자연채광 최대한 활용하기
4. 냉장고 관리하기
- 문 여닫는 횟수 줄이기
- 적정 온도 유지하기(냉장실 3~5도, 냉동실 -18도)
- 음식물은 식힌 후 넣기
- 냉장고 내부 70~80% 채우기(너무 비어있거나 꽉 차면 효율 떨어짐)
5. 세탁기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 세탁물을 모아서 한 번에 돌리기
- 세탁 온도는 가능한 낮게 설정하기
- 건조기 사용 자제하기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5%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적금의 높은 이자로 돌아오게 되죠.
나의 절약이 환경과 통장을 동시에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은 가계 경제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기 요금도 아끼고, 적금 이자도 높게 받고, 게다가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는 오르고 이자율은 낮은 시기에 최대 7.2%의 금리는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만약 매월 100만 원씩 1년간 납입한다면, 일반 적금(2.6% 기준)에 비해 최대 46만 원 이상의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계산이 나옵니다.
실천도 어렵지 않고, 환경을 위한 좋은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아서요.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는 기회,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