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후지산, 단순한 ‘활화산’이 아닌 동북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존재
일본 남부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초대형 지진이 한반도 지각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백두산 분화와 후지산 분화 가능성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초대형 지진과 그로 인한 백두산, 후지산 분화 가능성은 단순한 공포심 조장이 아닌,
실제로 현실적 시나리오로 준비해야 할 재난 대응 과제입니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과학적 분석과 꾸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국가와 개인 모두가 지진과 화산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ㅣ일본 난카이 해구, 30년 내 규모 9.0 대지진 가능성
난카이 해구는 일본 동남부 해안에서 필리핀해 판과 유라시아 판이 충돌하는 지역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지점입니다.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지역은 100~150년 주기로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반복되는 곳이며, 향후 30년 내 지진 발생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난카이 해구는 3개 구간이 동시에 파괴될 경우 지진 규모가 최대 9.0까지 커질 수 있는 초대형 지진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유사하거나 더 심각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ㅣ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 지진 빈도 증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경주(2016년)와 포항(2017년)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각의 불안정성이 증가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의 지진은 단순히 국지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한반도에도 지진 파장을 전달하는 ‘연쇄 지진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ㅣ백두산 분화 가능성, 현실적인 우려로 부상
홍 교수는 “백두산은 여전히 마그마 방이 존재하는 활화산이며, 마지막 분화는 1903년으로 비교적 최근”이라며,
“초대형 지진이 백두산 지각에 자극을 줄 경우 분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백두산 인근의 지열 활동, 지진계 이상, 화산가스 증가 등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진과의 연계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설이 아닌, 실제적인 재난 대비가 필요한 과학적 우려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ㅣ백두산 분화 시 피해 시나리오 – 한반도 전역 영향 가능
백두산 분화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단순히 국지적인 자연재해를 넘어 한반도 전체에 걸친 복합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946년 천년 대분화 '밀레니엄 분화' 재현 가능성
- 946년, 백두산에서는 VEI(화산폭발지수) 7등급의 초대형 분화가 일어났으며,
이는 핵폭탄 수천 개에 달하는 폭발력을 기록한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대분화입니다. - 분출물은 동해, 일본, 러시아까지 날아가 강우 형태로 낙하했으며,
당시 일본과 중국 역사서에도 ‘검은 눈’과 ‘이상한 안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 화산재, 기후, 농업·경제 피해
- 백두산 분화 시 고온의 화산재와 유독가스가 대량 분출되며
한반도 북부 지역에 수 미터의 화산재가 쌓일 수 있음. - 서울 및 수도권도 미세 화산재로 대기질 악화, 교통 중단, 항공기 결항 등의 피해 예상.
- 동북아시아 기후 변화 유발 → 농작물 수확량 감소, 식량 수급 불안정 가능성.
- 북한의 인프라 미비, 대응 체계 부재로 인해 직접적인 인명 피해도 클 수 있음.
3. 주변 강·호수 생태계 파괴
- 백두산 천지의 수온 급상승, 강한 화학 반응 유도 → 하류 생태계 붕괴 위험.
- 함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수자원 및 토양 오염 가능성.
ㅣ후지산 분화 가능성도 주목받는 이유
일본의 대표 화산인 후지산 역시 활동성이 높은 활화산입니다.
마지막 대규모 분화는 1707년 ‘호에이 대분화’로, 약 300여 년 전이지만, 전문가들은 “분화 주기에 근접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후지산은 도쿄 수도권에서 가까워 분화 시 인명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타격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 및 방재 전문가들은 후지산의 분화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경계 중입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후지산 분화를 자극할 가능성도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 역시 이를 국가적 리스크로 규정하고 대비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ㅣ후지산 분화 시 피해 시나리오 – 수도권 재난 수준 타격
일본 후지산은 현재도 활동 중인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도쿄에서 100km 이내에 위치해
분화 시 도시 기반 인프라에 큰 위협이 됩니다.
1. 1707년 호에이 대분화 사례
- 약 300년 전, 후지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을 당시에도 화산재가 도쿄(당시 에도)까지 도달.
- 강한 진동과 함께 수십만 톤의 화산재가 쏟아졌고, 농작물 피해와 기근이 발생했습니다.
2. 항공·교통망 마비
- 분화 시 수천 미터 상공까지 화산재가 퍼지며 항공로 전면 통제 가능.
- 하네다, 나리타 등 주요 공항 운영 불가, 수도권 물류·비즈니스 셧다운 가능성.
3. 도쿄 도심 인프라 붕괴 위험
- 화산재가 도시 건축물에 쌓이면서 붕괴 위험 증가 (지붕 무게 초과 등)
- 전력 설비·통신망 단절 → 재난 상황 장기화 우려.
4. 경제적 손실
- 일본 정부는 후지산 분화 시 경제 피해를 **최소 25조 엔(한화 약 225조 원)**으로 추산.
- 피해 복구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본 내외 투자 위축, 관광 산업도 직격탄 예상.
ㅣ한반도와 일본, 지진과 화산 위험 연쇄 가능성… 대비 필요
홍 교수는 “지진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지각판 단위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지진 활동과 화산 분화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진과 화산은 별개의 재난이 아니며, 하나의 지각 시스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도 보다 정밀한 지질 조사와 대비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